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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정보/기도관련

금식기도의 힘 - 김진홍 목사의 기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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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의 힘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태복음 4장 1, 2절)

나는 소위 유신 시절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다 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 군사재판에서 선고받은 형은 15년이었지만 13개월 남짓 살고 석방되었다. 내가 형을 받기 전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을 때다. 조사과정에서 몸을 다쳐 호흡이 곤란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체중이 37Kg까지 내려가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처지에까지 몰렸다. 그때 마침 요가 전문가 한 분이 정치범으로 내 방에 들어왔다.

그가 망가진 내 몸을 보고는 요가수련을 가르쳐 주며 금식기도를 권하였다. 요가에서는 몸과 마음이 망가지게 되었을 때, 금식수련을 통하여 회복하는 전통이 있다고 일러주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예수님께서도 40일 금식하신 후에 사역을 시작하셨으니 나도 금식기도하며 하나님께 망가진 몸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드리기로 작정하였다.

고문 후유증으로 죽으나 금식기도하다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마음으로 금식기도를 시작하였다. 금식기도가 10일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게 되고, 마음에 평화가 임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 그 후로 건강을 회복하여 출소할 때에는 건강한 몸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출소한 후 해마다 1월이면 한 차례 금식기도 기간을 정하고 실천하려 하여 왔다. 히브리어로 금식은 "chom"이란 단어이다. “영적이며 선한 의도를 지니고 음식을 끊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행위”를 뜻한다. 또한 "자기 스스로 육체를 괴롭게 하며 시들어 있는 몸과 잠자는 영혼을 깨운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에 의학에서는 장수유전자(長壽遺傳子)로 Sirtuin유전자를 소개한다. 이 시르투인 유전자는 위장에 음식이 없는 공복 상태에서 50조에 달하는 세포들을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 세포들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식이 주는 건강의 비결이 이점에 있다. 시르투인 유전자는 노화와 병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며 금식으로 인하여 기아상태에 있을 때에 활발한 기능을 발휘한다. 그래서 금식이 치유의 힘이 있다.

요즘은 너나할 것 없이 과식하고 과로하여 몸이 지치고, 마음이 병들고. 영혼이 시들어 있다. 그래서 두레수도원에서는 두 달에 한 차례씩 10일 금식기도수련을 연다. 오는 17일(목)에서 26일(토)까지에 열리는 8차 금식수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몸도 마음도 영혼도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기를 희망한다.

출처 : 김진홍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