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CCM루키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복유의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아’의 가사 중 일부다. 서정적이면서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특유의 가사와 공연으로 사랑 받고 있는 김복유를 크리스천투데이 사옥에서 만났다.
이날 김복유는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아’를 비롯한 자작곡과 함께 그간 하나님과 함께한 추억과 하나님 주신 선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엔 전국 투어 콘서트로 대전, 부산, 대구, 전주 서울을 다녀오며 하나님과 성경 속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을 전했다.
-김복유의 남쪽여행 전국 투어 콘서트 소감이 궁금합니다.
“아무도 제 노래를 안 들어주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전에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개인적 감동으로 주신 것이 있었는데, 언젠가 청중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제 앞에 청중이 있어서 감사했고, 이렇게 다녀볼 수 있다는 게 행복했어요.”
-청중을 주신 기도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신다면.
“간증할 때 주로 하는 이야기에요. 주님께 ‘제가 특별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너도 나도 모두 특별하면 평범한 것 아니냐’고 불평을 했죠. 그런데 어떤 분이 제게 꼭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시면서 ‘You are so special’이라고 하시는 거에요. 신기했죠. 더군다나 그때는 사람들이 제 찬양을 좋아해 주실 때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찬양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막 나가고 그랬죠. 제일 애매할 때가 한 명 남았을 때, 하하.
열등감이 많았죠. 노래 하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목을 긁어서 노래하기도 했어요. 네가 영광 받으려고 노래하면 안 된다고 혼도 많이 났고요.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면 저를 혼내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기도하는데 주님은 혼내거나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시고 ‘자유하라’고 하셨어요.
또 청중을 주시겠다고 했는데 4년간 없었어요. 그래서 힘이 막 빠졌죠. 어느 날은 찬양하는데 모니터 스피커가 꺼져서 하나도 안 들렸어요. 너무 낙담되어서 기도했죠. ‘주님 아무도 안 듣습니다’ 하고. 그런데 커다란 귀가 떠오르면서 ‘나는 듣는다’고 하시는 거예요. ‘나는 듣고 있단다’ ‘나를 위해 노래해 줄래?’ 하고요.
마음이 풀렸어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응답하셨어요. 신기하게 그때부터 목소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인정이 필요하다는 걸 아시고 제게 사랑을 부어 주시고 인정해 주셨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힘이 빠진 거에요. 그리고 혼자서 교회에서 찬양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전국투어를 가 있었어요. 너무 행복하죠. 지금이 그저 너무 감사해요.”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올해 버킷리스트 쓴 게 있는데 라디오에 나가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나갔는데 좋았어요. 또 전국 투어도 있었는데, 홍대의 백종범 대표님이 보시고 추진해 주셔서 하게 됐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대전 부산 대구 전주 서울을 다녀왔는데, 추가로 투어도 생각 중이에요.”
-특별히 CCM의 길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나요?
“CCM 가수를 하라고 하신 적은 없어요. 제 생각에는 제가 하고 싶어 하니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느낌이 더 강해요. 하나님께서 좋은 아버지셔서 허락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순간이 지금 제게 소중해요.
예전에 기타 처음 배울 때 하나님께 기타 잘 치면 하나님 위해 쓰겠다고 무조건 이런 기도해야 들어주시는 줄 알고 그렇게 기도한 적이 있었죠. 무조건 이걸 하라고 하신 적은 제 기억에는 없는데 말이에요.”
-찬양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교회 ‘죽돌이’였어요. 어려웠던 적이 있었는데 심심하면 교회 가고 기도실 옆에 있는 기타 치고 건반 치고 그것이 중고등학교 때 삶이었죠. 그럴 때 가끔 주님께서 임재해 주실 때 있었는데 좋았고 행복했어요.”
-신앙이 깊어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모태신앙이어서 교회만 왔다 갔다 했는데 수련회 가서 인격적으로 만났어요.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보니 책 속에 죽어있는 신이 아니라 진짜 살아계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됐죠. 예수전도단 화요 모임에 가 보자고 해서 형 누나들 따라서 갔는데 신세계 같았어요. 너무 신선하고 좋았죠.
그리고 같은 반 친구 중에 화요모임 다니는 친구 있다는 걸 알게 돼 같이 갔는데 그 친구 교회에 대해 알게 돼서 지금의 교회로 오게 됐어요. 특히 교회가 좀 크면 분립 개척하는 게 멋있어 보였어요. 땅끝까지 셀 교회를 세우자고.
또 전에는 예수님이 누굴 위해 죽으셨지 (나를 위해) 이렇게 받아들였는데, 정말 나 때문에 오셨고 죽으셨고 살아나셨구나. 죄라는 것도 하나님 없이 과녁을 벗어나는 것이 죄구나 제대로 알게 됐어요. 영접하고 마음으로 모시는 기도도 하고 지금도 그렇게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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