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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정보/설교예화

[설교예화] 김동호목사님글 - 추수감사절때 목사들이 잘 쓰는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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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로 계신 김동호목사님 SNS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짤막한 글이지만 나름 많은 은혜를 받게 되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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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설교 때 우리 목사들이 잘 쓰는 예화가 하나있다.

나막신 장수 아들과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어느 어머니 이야기다.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 생각하며 염려하고, 햇빛이 나면 나막신 장수 아들 생각하며 염려한다는 것이다.

우리 목사들은 햇빛이 나면 짚신 장수 아들 생각하고 감사하고, 비가 오면 나막신 장수 아들 생각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설교한다. 나도 그렇게 설교 했었다.

생각해 보니 그 예화는 잘못되었다. 햇빛이 날 때 짚신 장수 아들 생각하고 감사하고, 비가 올 때 나막신 장수 아들 생각하고 감사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그건 진짜 생모가 아니다. 세상에 그런 엄마는 없다.

비가오면 짚신 장수 아들 걱정하고, 해가 뜨면 나막신 장수 아들 걱정하는 것이 세상 모든 엄마의 공통점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그래서 늘 걱정이다. 그게 엄마의 마음이고 그게 엄마의 사랑이다.

그 엄마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그래서 언제나 가난한 자에게 가 있으시다. 약한 자들에게 가 있으시다. 억눌린 자들에게 가 있으시다.

하나님은 이제 부자가 된 우리 한국도 사랑하시고, 어떻게 손을 대기가 어려울 만큼 가난한 말라위 그물리라도 사랑하신다. 하나님에게는 우리도 아들이고, 그물리라도 아들이다.

그래도 지금 하나님의 마음은 그물리라에 있으시다.

우리가 철이 든 아들이라면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야 한다. "하나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물리라 우리가 힘껏 도와서 잘 살게 할께요"

난 하나님께 효도하는 철든 아들이 되고 싶다.


(참고로 위 내용에서 말라위는 아프리카 나라명이고, 그물리라는 말라위의 마을 이름입니다)